1~8호선 에스컬레이터도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 확대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시 지하철 내 발빠짐 사고와 승강편의시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환경개선에 나섰다.
공사는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간격이 넓어 발빠짐 우려가 있는 72개 역에 자동안전발판과 1~8호선 역사 내 모든 에스컬레이터에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를 확대 설치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먼저 내년부터 2년간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30mm 이상인 72개 역 585개소에 접이식 자동안전발판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100mm 초과 130mm 미만으로 설치대상은 아니지만, 발빠짐 우려가 있는 곳에는 승차 위치 바닥에 LED 경고등을 시범 설치한다.
1~8호선의 모든 에스컬레이터에는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가 설치된다. 공사에서 운영 중인 1,833대의 에스컬레이터 중 안전장치가 이미 설치된 에스컬레이터를 제외한 736대(40%)가 우선 설치대상이며, 기기의 특수한 구조적 문제로 설치가 불가능한 에스컬레이터 73대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 백 호 사장은 “공사가 어려운 재정 상황에 놓인 가운데 지하철 요금 인상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투자의 여력이 생긴 만큼, 요금 인상 수익을 뛰어넘는 서비스 개선으로 시민을 위한 지하철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최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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