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발생한 가스사고의 절반 이상이 사용자 취급 부주의와 시설 미비에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제출받은 ‘2022 가스사고연감’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가스사고는 471건이며, 이로 인한 사상자는 431명(사망 48명, 부상 383명)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스사고는 2018년 121건, 2019년 101건, 2020년 98건, 2021년 78건, 2022년 73건으로 매년 감소했다.

그러나 사용자 취급 부주의와 시설미비로 인한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전체 가스사고 중 사용자 취급 부주의(120건)와 시설미비(118건)가 절반 이상(52.3%)을 차지했다. 이어 제품 노후화로 인한 고장 92건, 타공사 49건 등의 순이었다.

인명피해는 2018년 98명에서 2021년 65명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79명으로 증가했다.

가스 종류별로는 액화석유(LP)가스 211건(44.8%), 도시가스 101건(21.4%), 이동식부탄연소기·부탄캔 97건(20.6%), 고압가스 62건(13.2%) 순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가스사고 관련 예방책 등을 알리고 원인·종류별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시설 점검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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