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폐지, 통합, 주기축소 등으로 업무 효율화 방안 마련

소방청 전경. (사진제공: 뉴시스)
소방청 전경. (사진제공: 뉴시스)

전국의 소방대원들이 출동과 훈련 등 현장 대응에 전념할 수 있도록 소방청이 행정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는 업무혁신에 나섰다.

2일 소방청은 각종 대회나 행사 등 관례적 업무를 줄이는 ‘업무혁신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7월부터 자체 업무분석 및 시·도 소방본부 의견조회를 거쳐 각종 대회·행사·점검 등 총 83건에 대한 개선 방안을 검토했고, 이 가운데 66개(79%) 업무를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소방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소방관들의 체력관리를 위해 추진했던 ‘비대면 체력증진 프로그램’ 등 성과와 실효성이 낮거나 반복적으로 추진해오던 7개 업무를 폐지했다. 성격이 유사하거나 중복된 33개의 업무는 17개로 통합했다. 각종 발표대회를 중앙소방학교가 주관하는 ‘119소방정책 콘퍼런스’로 통합하는 식이다.

아울러 소방청에서 매년 일선 소방관서를 방문해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업무를 격년 점검으로 하는 등 6개 점검 업무에 대한 주기도 변경한다. ‘화재없는 안전마을 지정’ 등 중앙이 아닌 시도에서 자체 추진 가능한 업무는 시도 소방본부에 과감히 이양한다.

추진방식 등을 재검토해 개선하는 업무도 19건에 해당한다. 출전 소방관들의 잦은 부상으로 건의가 잦았던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의 종목과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업무혁신을 통해 소방청은 고유업무인 법령 등 제도개선과 정책 개발에, 일선 소방관서는 화재·구조·구급 등 대국민 소방 서비스 제공에 더욱 전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향후에도 일선에 부담을 주는 업무는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면서, 현장대원들이 훈련과 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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