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일반기계, 기전, 선박, 디스플레이 등 수출 증가 기조 이어가
반도체는 수출 감소했으나 개선 조짐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마이너스 고리를 끊고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무역수지 또한 흑자를 달성해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550억9300만 달러, 수입은 9.7% 감소한 534억5700만 달러로,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3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수출은 올해 최대 실적으로,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분기별 평균 수출액은 올해 1분기 504억 달러, 2분기 519억 달러, 3분기 524억 달러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수출은 19.8% 증가해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일반기계는 10.4% 증가로 7개월 연속, 가전(5.8% 증가)은 5개월, 선박(101.4%)·디스플레이(15.5%)는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3.1% 감소했으나,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로 개선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된다.

지역별로도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6개 시장(아세안, 미국, 일본, 중동, 중남미, 인도)에서 수출플러스를 달성해 올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원유가 0.1% 증가해 플러스를 기록한 가운데, 가스가 54.3%, 석탄이 26.1% 감소하는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총 9.7% 감소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고유가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유지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하며, “우리 수출이 골든크로스를 지나서 연말까지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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