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시메트로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방역 업체 직원들이 지하철 의자를 고온 스팀 청소 및 소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9일 오후 서울시메트로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방역 업체 직원들이 지하철 의자를 고온 스팀 청소 및 소독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빈대 출몰에 대한 공포감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빈대에 물렸을 때는 일반 치료제를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빈대에 물린 부위의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벌레 물림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인 항히스타민(디펜히드라민)과 진통·진양·수렴(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등), 부신피질호르몬(히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성분이 포함된 액상·겔·크림제 형태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간지러움이 심하다면 세티리진 성분의 먹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졸음이나 진정 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 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의약품은 환부에 적당량 바르고, 사용 후에는 손을 씻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빈대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으로 피부염 등이 악화될 수 있으니 항상 상처 주위를 청결히 해야 한다.

한편 빈대가 출몰하면서 ‘비오킬’, ‘모스펜스’ 등 살충제가 품절사태를 보이고 있으나, 최근 발견되는 빈대는 이러한 피레스로이드계 성분의 살충제에 내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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