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일부 기관에 남아 있어…필요시 드림시큐리티 콜센터에 도움

지난해부터 계속해서 해킹 공격이 확인되고 있는 오래된 보안인증 소프트웨어(SW)에 대해, 정부가 삭제 후 업데이트 조치를 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일부 기관에 남아있는 ‘MagicLine4NX(매직라인) 구버전(1.0.0.26 이하)’을 악용한 해킹 위험성이 높음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재차 당부했다.

매직라인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시 사용되는 인증서 관리 SW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부터 해당 SW의 보안취약점을 악용한 지속적인 해킹 공격을 확인하고, 올해 3월 개발사인 드림시큐리티와 함께 보안 패치를 개발했다. 이후 3월2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보안공지를 통해 이용 기관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기관·기업 및 사용자들은 구버전 SW를 삭제하지 않고 있어 여전히 해킹 위협에 노출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국정원, 금융보안원, 백신3사 및 드림시큐리티와 합동으로 구버전 삭제를 통한 조치방안을 마련하고, 오늘 보호나라와 C-TAS(사이버 위협정보 분석-공유 시스템)에 재차 공지했다.

안랩(V3), 하우리(바이로봇), 이스트시큐리티(알약) 백신을 사용 중인 기관·기업 고객들은 15일부터 백신에서 매직라인 구버전 자동으로 탐지되고 삭제될 예정이다.

일반 사용자는 보호나라 및 C-TAS 보안공지 안내에 따라 '구버전 삭제 전용도구 및 업데이트 도구'를 이용해 직접 보안조치를 취해야 한다. 필요시에는 드림시큐리티 콜센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보안조치가 완료된 후에는 해당 SW 이용 홈페이지 접속 시 최신 버전이 자동 설치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보안인증SW는 기업과 국민이 빈번하게 이용하고 있어 해당 SW를 통한 해킹 공격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력하여 보안취약점을 탐지하고 제거함으로써 날이 갈수록 커지는 사이버 위협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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