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전통시장·34개 대형유통업체 조사결과 발표

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출처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 가정에서 배추 20포기를 김장하려면 약 22만원 정도를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비용은 21만 8425원으로 1년 전보다 9.4%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였던 김장 주재료인 배추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 13.8% 내려갔다. 배추 가격은 정부 비축 물량 공급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출하 지역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는 전년보다 45.1% 하락했다. 부재료인 깐마늘과 양파도 각각 32%, 25.7% 저렴했다. 새우젓과 멸치액젓은 지난해보다 각각 11.5%, 5% 하락했다. 반면 고춧가루(0.8%), 대파(13.9%), 생강(9.9%), 배(11.5%), 소금(14.6%) 등은 가격이 올랐다.

aT는 김장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농수산물 할인 지원을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45억원 규모로 투입하면서 김장 부담이 전년 대비 낮아진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