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최초 ‘위험성평가 경진대회’ 개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위험성평가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본부는 지난 22일 지자체 최초로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본부 포함 산하 사업소와 정수센터 등 17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위험성평가는 노사가 함께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발굴해 개선대책을 마련해 가는 일련의 과정이다.

이번 대회는 시 상수도 사업장에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추진한 안전관리 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최초로 추진됐다.

대회는 1차 서면 심사 후 선정된 6개 우수 사업장이 지난 22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5층 대강당에서 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험성평가 및 중대재해 예방 추진 사례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북아리수정수센터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고로 이어질 뻔한 현장 사례를 공모하는 ‘아차사고 발굴대회’와 ‘안전보건 퀴즈대회’ 등을 개최해 직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 근로자 의견을 반영해 지하 시설물 통로에 배관으로 인한 넘어짐 방지 조치, 유도등 및 안전 작업 라인 설치 등 보다 안전하게 사업장 환경을 개선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는 자체적인 위험성평가를 통해 추락 예방을 위한 집수정 안전 덮개 설치,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탈수기 접근 방지 체인 설치, 익사 방지를 위한 응집지 구조환 구비 등 안전한 사업장 환경을 조성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공동 우수상을 수상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도 위험성평가를 통해 추락 예방을 위해 사다리 외측에 기댈 수 있는 구조물 설치, 안전표지판 설치 등 사업장 전반의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아울러 매일 작업 시작 전 일일 안전점검제를 운영하고, 관련 사항을 신속하게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유연식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는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우수 사례를 여러 사업장에 전파해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근로자가 능동적으로 위험을 예방할 수 있게 기관 차원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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