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민주노총 직선 4기 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직선 4기 입후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뉴시스)
양경수 민주노총 직선 4기 위원장 후보자가 27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직선 4기 입후보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뉴시스)

양경수(47) 현 민주노총 위원장이 사상 첫 연임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3년 더 민주노총을 이끌게 됐다.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간 민주노총 제11기(직선 4기) 임원 선거 투표를 진행한 결과, 현 위원장인 기호 1번 양경수 후보가 차기 위원장에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표에는 120만 조합원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약 101만명 중 63.97%가 참여했다. 양 후보는 과반인 36만3246표를 얻어 당선자로 확정됐다. 연임 성공은 1995년 민주노총 창립 이후 28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수석부위원장에는 이태환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장, 사무총장에는 고미경 전 민주노총 기획실장이 당선됐다. 민주노총 임원 선거는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후보가 3인1조를 이루는 ‘러닝메이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당선인과 차기 위원장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 기호 2번 박희은 후보는 20만1218표를 얻었다. 한편 차기 지도부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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