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슈카르 싱 다미(오른쪽) 인도 우타르칸드주 총리가 28일(현지시각) 우타르카시의 터널 붕괴 현장에서 구조된 인부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이미지 제공 : 뉴시스)
푸슈카르 싱 다미(오른쪽) 인도 우타르칸드주 총리가 28일(현지시각) 우타르카시의 터널 붕괴 현장에서 구조된 인부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이미지 제공 : 뉴시스)

인도 북부에서 발생한 터널 붕괴 사고로 안에 갇힌 작업자 41명이 극적인 구조작업 끝에 무사생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도 우타라칸드주에서 히말라야산맥을 지나는 시키아라 터널이 공사하던 중 산사태로 인해 입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터널 내부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41명이 갇혔다.

붕괴사고 직후 구조당국이 투입돼 수직 굴착 작업이 이뤄졌으며, 16일 만에 이들을 극적으로 구조해 냈다.

고립된 작업자들은 파이프를 통해 음식과 산소를 공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정신과 의사를 포함한 12명 이상의 의사도 현장을 지키며 이들의 건강을 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키르티 판와르 정부 대변인은 “구조대원 12명이 교대로 드릴을 사용해 바위와 잔해물을 밤새 파헤쳤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현지 언론을 통해 “그들의 용기와 인내심이 모든 사람에게 본보기가 됐다”라며 “이번 구조 작업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놀라운 인류애와 팀워크를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시키아라 터널은 여러 힌두교 성지 순례지를 연결하는 주요 길목으로 설계됐다. 터널의 길이는 4500m에 달하며 북부 우타라칸드주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890㎞ 길이 고속도로 건설 계획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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