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결빙 교통사고 데이터 발표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 통행 시 주의해야”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겨울철 결빙된 도로에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도로교통공단(이하 공단)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결빙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발표하고, 겨울철 교통안전 수칙을 준수하기를 당부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4,609건의 결빙 교통사고로 인해 107명이 사망하고, 7,728명이 부상을 입었다.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은 2.3으로, 결빙이 아닌 도로에 비해 약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결빙 교통사고의 치사율은 16.1로, 결빙 외 고속도로 사고 치사율인 4.7보다 약 3.4배 높았다. 

결빙 교통사고 치사율이 가장 높은 위험 시간대는 새벽 4시~6시, 사고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전체 결빙사고의 22.1%가 집중된 아침 8시~10시로 나타났다.

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황대곤 과장은 “급격한 기온 강하로 도로살얼음이 생긴 곳에서는 운전자가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기 어렵다”며 “기온이 낮을수록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 통행 시 주의를 기울이고, 장시간 해가 들지 않는 새벽 시간에는 특별히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감속운전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결빙 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은 크게 ▲눈·살얼음 낀 노면 주행 시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 유지 ▲겨울철 새벽·아침 시간대에 서행운전 ▲커브길 미리 감속, 급제동·급가속·급핸들 조작 금지 ▲타이어 적정 공기압 유지 및 스노우타이어·체인 적극 활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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