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파우더 제조 유사 공정 업체도 긴급점검
류경희 본부장 “전형적이고 후진적 재해…엄정 수사 지시”
지난 15일 화재·폭발사고로 2명 사망‧2명 부상

고용노동부가 화재·폭발 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충남 아산의 한 실리콘 파우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감독에 돌입하고, 유사 공정 업체에 대해서도 긴급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2차전지 실리콘 음극제를 제조하는 사업장에서 사일로 내부를 청소하던 중 화재‧폭발이 발생하여 작업에 참여한 근로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중상을 입은 근로자 2명 중 1명도 16일 사망했다.

현재 고용부는 사고장소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화재·폭발의 사고원인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사고발생 업체에 대해 특별감독을 실시하는 한편, 실리콘 파우더를 제조하는 유사 공정 업체 6개소에 대해서는 이달 내로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17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이번 사고는 전형적이고 후진적인 재해로, 산안법 위반 여부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라며 “유사 사업장에 대해서도 필수 안전조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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