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공사장 안전관리 강화, 각종 점검 확대 시행

자료제공=서울시
자료제공=서울시

땅꺼짐 등 사고 예방을 위해 지하 굴착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각종 특별점검 및 정기점검도 크게 확대돼 시행된다.

21일 서울시는 최근 강남구 언주역, 청담역 등에서 크고 작은 땅꺼짐이 발생한 것과 관련,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각종 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반침하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굴착공사장의 지하안전평가 이행여부 점검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장 10개소에 한해 표본점검 하던 것을, 올해부터 전수점검(200~300개소)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참고로 지하안전평가는 건설공사 사업 전 지반 및 지질현황, 지하수 변화에 의한 영향, 지반 안전성 등을 미리 조사하는 것이다.

또한 지하 10m 이상 모든 공공 공사장은 굴착 단계별(전·중·후)로 공동(空洞) 조사를 시행토록 해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한다. 이를 위해 공공 공사장의 계측관리용역에 단계별 공동 조사(GPR)를 포함토록 했으며, 탐사 결과 특이사항 발견 시 2차 확인 조사를 의무화하는 등 책임 규정을 강화했다.

땅꺼짐을 예방키 위한 특별점검과 정기점검도 대폭 확대된다.

해빙기와 우기 전후로 지반침하 우려 구간에 대해 실시하는 ‘특별점검’은 올해 500km에서 내년 5,000km를 점검하는 것으로 10배 강화된다. 시는 집중호우 시 지반침하 우려구간 1,850km를 선정, 해당 구간을 2~4회 반복 조사해 연 5,000km의 특별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차별로 추진하는 정기점검은 기존 차도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것을 보도까지 확장해 매년 2,200km의 보·차도에 대해 실시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땅속의 빈 공간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신속한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하 공동조사 등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서울의 도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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