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음주운전사고 분석결과 발표
20대 후반, 30대 초 연령대서 사고 빈발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금요일 밤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음주운전사고가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연시를 맞아 술자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발생한 음주운전사고는 총 8만 2289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1348명이 사망하고 13만 489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25~29세가 1만 697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는 30~34세(9443건), 35~49세(9424건), 50~54세(9179건) 등의 순으로, 20대 후반, 30대 초반 연령대에서 빈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간대·요일별로 보면 밤 10시에서 12시 사이가 1만6994건으로 가장 빈발했으며, 이 중 금요일이 30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음주 여부에 따라 사고유형도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전체 차대차 사고에서 20.8%를 차지한 추돌사고율이 음주운전사고에서는 47.0%로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음주 상태에서는 공간지각능력과 반응속도가 저하돼 앞차와의 추돌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유기열 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 차장은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는 음주운전에 유의해야 하는 시기”라며 “한 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 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하고, 전날 술을 많이 마셨다면 숙취운전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음주운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닌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는 성숙한 교통안전의식도 확산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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