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당 평균 14분, 41.5km 단축
연료비 및 정비비용도 절감돼

지난 9월 '2023년 하반기 소방전술훈련 평가'에 참여한 소방관들이 헬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9월 '2023년 하반기 소방전술훈련 평가'에 참여한 소방관들이 헬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소방청이 8개월간 시범운영한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제도가 출동거리 및 시간 단축에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현재 대전, 충북, 충남, 전북 4개 시‧도에서 시범운영 중인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성과를 26일 공개했다.

앞서 소방청은 중앙과 시도로 이원화됐던 소방헬기 출동체계를 중앙 차원으로 일원화해 사고지역 최근접‧최적정 헬기가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통합출동'을 지난 4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시범운영해 왔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범운영 기간 4개 시도에서의 소방헬기 출동 건수는 44건으로 집계됐다. 재난 유형은 구조‧구급이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산불진화 6건, 화재진압 4건 순이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출동 거리 및 시간에 단축 효과가 있었다는 점이다. 출동 1건당 출동시간은 평균 14분, 출동거리는 41.5km 단축돼 총 610분 1,828km의 단축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운항시간 감축으로 연료비 및 소모품‧수리부속 등 정비비용 또한 절감됐다고 소방청은 덧붙였다.

김승룡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통합출동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현장대응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시범운영 효과분석을 통해 개선사항 등을 보완하여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