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 수산화나트륨 등 10종에 학습데이터 생산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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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인공지능을 접목한 대응기술로 화학사고의 초기대응을 강화한다.

2일 소방청은 올해부터 ‘인공지능(AI) 융합 유해화학물질 판독 시스템’의 현장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소방차량의 영상기록장치를 통해 확보된 재난현장 영상을 토대로 불길과 연기의 모양과 색, 연소형태 등을 분석해 사고물질을 판독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인화·폭발성 등 정보를 사전에 현장대원에게 제공해 맞춤형 초기대응을 지원하고, 인근으로의 확산 등 2차 피해를 방지한다.

소방청은 올해 1분기 중으로 전국 시도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한 뒤, 5월 말부터 해당 시도 119종합상황실과 시스템을 연계해 현장 실증을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화학물질안전원 및 관련 업계·학계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대국민 판독 앱(APP)을 제작·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청은 그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내·외부 전문가와 논의해 유해물질 10종에 대한 학습데이터를 구축하고, 판독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선정된 유해물질은 질산, 암모니아, 브로민, 수산화나트륨, 질산칼륨, 염화제2구리, 시너, 등유, 플루오라이드, 칼륨, 염소 등이다.

최재민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은 “화학사고의 경우 피해범위가 넓고,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전문적인 초기대응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축적된 소방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근로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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