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개 시도 시범운영
1건당 출동시간 14분, 출동거리 41.5㎞ 단축

소방청은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시범운영’을 연내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해 4월부터 중앙과 시도로 이원화 된 소방헬기 출동체계를 일원화 했으며 대전, 충북, 충남, 전북 4개 시도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다. 관할지역에 관계없이 사고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의 헬기가 신속히 출동함으로써 재난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4개 시도의 헬기 출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출동건수 194건 가운데 통합출동 건수는 44건(22.7%)이었으며, 출동시간 및 출동거리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동 1건 당 출동시간은 평균 약 14분, 출동거리는 41.5㎞ 단축돼 총 610분 1828㎞의 단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운항시간 감축으로 연료비 및 소모품 교체·부품 수리 등 정비 비용 또한 절감됐다.

이에 소방청은 이달 중 시범운영 중인 4개 지역 외에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영남·호남 지역 8개 시도로 확대 운영한다.

또 봄·가을철 산림화재에 대비해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지역에 대해서도 연내 통합출동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는 위급한 상황에서 보다 신속한 출동과 응급환자 이송으로 재난대응능력 강화 기반이 마련 된 것"이라며 "산림화재 등 대규모·특수재난에 대비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제반사항 정비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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