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낙상하면 바로 병원찾아 골절 확인해야

사진제공 : 뉴시스
사진제공 : 뉴시스

눈이 오는 날이나 다음날에는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기 쉬워 길거리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진다.

10일 소방청 낙상 환자 이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사고·부상(낙상·추락·중독·화상·열상·자상·둔상)으로 119구급차로 이송된 37만680건 가운데, 낙상으로 이송된 건수는 약 61%(22만4,643건)를 차지했다. 낙상사고는 겨울철인 12월과 1월에 많이 발생했다.

눈 오는 날이나 다음 날에는 횡단보도를 건널 때 특히 유의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다니고 달리는 차량에서 나오는 열기로 녹아내린 눈이 얇게 얼어 넘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경사진 도보, 보도블럭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지하철역이나 지하상가 출입구 부근 등도 미끄러지기 쉬워 주의하고, 가급적이면 우회하는 것이 좋다.

또 넘어질 때를 대비해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걷는 것도 좋다. 발굽은 낮은 것으로 신고 밑창이 너무 닳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평소보다 보폭을 10~20% 줄이고 무릎을 살짝 굽혀 천천히 걸어야 안전하다. 보폭을 넓히게 되면 만큼 몸이 위아래로 더 크게 움직이게 되고, 전체 체중이 왔다 갔다 하는 진폭이 커지면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더 커져서다.

낙상 사고를 겪었다면 제대로 잘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황해서 급히 일어나려 하지 말고 다친 곳은 없는지 먼저 살펴본다. 가벼운 통증이라면 당황하지 말고 통증 부위를 조심하면서 천천히 일어나 빙판길을 벗어난다. 통증이 심한 경우 119에 연락하거나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일단 낙상하면 신속히 병원을 찾아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