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환자 분류 및 이송 기대

이미지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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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소방청이 ‘병원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전면 시행한다. 구급대원과 의료기관이 분류하는 환자의 위급상황 기준을 일원화 하는 것으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환자 이송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소방청은 오는 2월 1일부터 병원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 119 구급대는 환자의 응급상황에 따른 치료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병원 전 단계 중증도 분류’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실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와 기준이 달라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새롭게 시행되는 분류 체계는 119구급대원이 태블릿PC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초기 평가(심정지 및 무호흡, 의식장애 여부 등)하고, 주증상 별 카테고리를 선택, 1‧2차 고려사항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시스템이다. 경증환자보다 중증환자의 안전·이송·분류에 효과가 있으며, 특히 이송단계부터 환자 증상에 따른 적정 병원 선정으로 의료기관의 수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은 ”전문자격을 갖춘 119구급대원이 현장에서부터 병원과 같은 기준으로 환자를 분류하는 만큼 구급대원과 응급의료진 간의 더욱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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