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4336건…겨울철에 집중
10건 중 3건, 전기적 요인이 원인

경기도가 관내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의 체계적인 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1일 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는 총 4,336건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겨울철(12월~2월)에 1,334건(31%)이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봄철(3월~5월) 1,134건(26%), 여름철(6~8월) 965건(22%), 가을철(9~11월) 903건(21%) 등의 순이었다.

원인별로 전기적 요인이 3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부주의(27%), 기계적 요인(24%), 원인 미상(9%)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속기계 및 기구공업(27%), 제재 및 목공업(9%), 방직공업(8%)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경기소방은 1년 가운데 화재가 가장 빈번한 겨울철 공장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소방관서별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을 선정해 소방안전관리 현황과 화재 위험요인 현장 확인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작업장 내 위험물 방치, 소방시설 폐쇄·차단, 노후 전기배선 사용, 기숙사 내 무리한 전열 기구 사용 등 화재 취약 요인과 유사시 소방차량 진입 여건, 주변 소방용수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또 소방관서장 중심 주 1회 이상 관계자 화재안전컨설팅도 실시한다. 기숙사 내 기초 소방시설 우선 설치를 권장하고 화재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인터넷 포털서비스 인공위성 사진 등으로 공단 주변 지형 조건과 소방차량 진입로 등을 미리 파악하는 현지적응 훈련과 화재 예방을 위한 실천 과제를 적극적으로 관계자에게 알리는 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경기소방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공장 밀집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소방정책을 추진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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