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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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火魔)에 쓰러진 충남 서천특화시장의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된다.

충남경찰청은 24일 오전부터 과학수사대 등 10여명을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감식을 착수했다. 화재 당시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에는 수산동 1층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이번 감식에서 발화 지점 규명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께 충남 서천에 있는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점포 292개 중 수산동 121곳을 포함해 총 227곳의 점포가 불에 탔다.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천소방서는 화재 진화 후 브리핑을 열고 “건물 구조가 조립식 패널 구조로 돼 있어 불길이 급속히 번졌다”고 설명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지난 2004년 9월 문을 열었었다. 연면적 7018㎡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소방청, 전국 전통시장 1338곳 화재안전조사 실시
소방청은 이번 화재와 같은 유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는 전국 전통시장 1388곳을 대상으로 하며, 소방, 건축, 전기, 가스 유관기관 등의 전문가가 합동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시장 내 소방설비 유지관리 실태, 전기 콘센트, 전기열선, 누전‧배선용차단기 적정여부, 가스누설 경보기‧차단기, 가스저장 적정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화재에 특히 취약한 심야 및 새벽시간대엔 자율소방대, 전문의용소방대, 상인회와 함께 화재예방 순찰활동도 진행한다. 심야시간대와 새벽시간대로 나눠 1일 2회 실시하는 식이다.

이에 더해 소방서장을 포함한 소방공무원이 전통시장에 1일 1회 현장방문해 화기취급시설 및 전기·가스·기름시설의 안전사용 실태를 확인한다. 화기사용 안전수칙 및 안전점검 요령도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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