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소재한 제조 분야 사업장에서는 여느 때보다 안전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청장 김규석)은 3월 중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의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는 21명으로 전년(15명) 대비 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청은 대구와 경북 지역 내 50인 이상 제조업체 중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사업장을 선별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설 연휴로 인해 안전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지는 시기인 만큼 이달 중 사업장 자율적으로 유해‧위험요인에 대한 점검을 통해 필요한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자율점검을 하지 않았거나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사업장에 대해서는 3월 중 강도 높은 감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참고로 관리감독자는 생산과 관련되는 업무와 그 소속 직원을 직접 지휘·감독하는 지위에 있는 조장, 반장, 팀장 등이 산업안전보건업무를 병행하는 사람을 말한다.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는 작업 현장에서 관리감독자가 해당 작업에 수반되는 유해·위험 요인을 명확히 파악해 필요한 안전보건 조치가 확보된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도록 확인·관리하는 것이다.

김규석 청장은 “산재 사망사고 예방의 핵심은 생산 현장의 관리감독자가 위험작업에 대한 필수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한 후 근로자들이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각 사업장에서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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