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발표

이미지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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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간 평균 임금 격차가 약 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성별로 봤을 때 남성의 임금이 여성보다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임금 근로 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기준 임금 근로 일자리에서 일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53만원으로 전년보다 6.0%(20만원) 늘었다.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위치한 중위소득은 267만원으로 전년보다 6.9%(17만원) 상승했다. 평균소득 및 중위소득 모두 2016년 통계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50만~250만원 미만이 24.1%로 가장 많았으며 250만~350만원 미만(18.8%), 85만원 미만(12.9%)이 뒤따랐다. 임금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46.1%)는 월급이 250만원이 안 됐다.

◇중소기업 임금 상승했지만 여전히 대기업과 격차 커
영리기업 가운데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91만원으로 1년 전보다 4.9%(27만원)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286만원으로 7.2%(19만원) 늘었다. 일용직 등의 수요 증가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월급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07배(305만원)로 2021년(2.12배·297만원)보다는 줄었으나 금액 차이는 더 벌어졌다.

대기업의 경우 1000만원 이상 비중이 12.9%였으나 중소기업은 1.7%에 그쳤다. 대기업의 경우 절반 이상(54.3%)이 45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았으나 중소기업은 13.9%에 머물렀다. 비영리 기업은 전년보다 3.3%(11만원) 늘어난 346만원을 받았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50대(768만원), 40대(728만원), 30대(555만원) 순으로 많았으며 중소기업은 40대(332만원), 50대(316만원), 30대(300만원) 순이었다. 규모별 평균소득은 종사자 수 300명 이상이 473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50~300명 미만(351만원), 50명 미만(261만원)이 뒤를 이었다.

◇금융‧보험업 월평균 소득 가장 높아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월평균 소득이 757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보다는 4.3%(31만원) 증가했다. 이어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680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순이었다.

반대로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음식점업(172만원)이었다. 이어 협회·단체·기타 개인 서비스업(223만원), 농업·임업 및 어업(231만원)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건설업(34만원·12.9%)의 월급이 가장 많이 올랐으며 운수 및 창고업(26만원·8.2%), 사업시설 관리(15만원·7.1%)가 뒤따랐다. 전체 업종 중 월평균 소득이 감소한 업종은 국제 및 외국기관(515만원·-0.1%)이 유일하다.

◇남성 평균 소득, 여성의 1.5배
평균 소득은 414만원으로 여성(271만원)의 1.5배에 달했다. 전년 대비 각각 남성은 6.5%(25만원), 여성은 5.7%(15만원) 올랐다. 건설업 제조업 등 일용직 비중이 높은 산업에 남성이 많이 분포한 까닭이다. 연령대 별로는 남성은 50대(509만원), 40대(508만원), 30대(409만원) 순으로 평균 소득이 높고 여성은 40대(335만원), 30대(335만원), 50대(280만원) 순이었다.

성별 평균 소득 차이는 50대가 229만원으로 가장 컸고 40대 173만원, 60세 이상 15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43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415만원), 30대(379만원), 20대(255만원), 60세 이상(243만원)이 뒤따랐다. 전년 대비 60세 이상(18만원·8.1%), 50대(27만원·7.0%), 20대(15만원·6.4%) 순으로 증가했다.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 소득도 높았다. 근속기간 20년 이상의 평균 소득은 815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10~20년 미만(595만원), 5~10년 미만(422만원), 3~5년 미만(350만원) 순이었다. 다만 2022년 인력 수요 증가로 근속 기간 1년 미만(19만원·10.0%)에서 소득이 가장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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