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2024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시상 및 협약식’ 개최

(이미지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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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기반으로 상호간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4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시상 및 협약식’을 개최했다.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을 통해 안전보건수준 격차를 해소하고 위험성평가 중심의 우수모델을 확산시켜 궁극적으로 중대재해를 감축 및 안전문화 조성을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올해 사업에는 대기업 224개소, 중소기업 3373개소가 선정됐다. 대기업은 안전보건 예산‧인력을 투자해 중소기업에 컨설팅, 교육, 캠페인, 물품 등을 지원하며, 정부는 소요 비용의 일부를 대기업과 연계해 지원한다. 고용부는 올해 지난해 보다 19억 늘어난 118억 규모의 예산(매칭지원 90억, 운영비 28억)을 투입한다.

이날 협약식 행사에는 SK텔레콤(주)와 현대모비스(주) 등 대기업 56개사와 ㈜예림피앤에프, ㈜에이치엔티 등 중소기업 대표기업 56개사가 참여했다. 협약식을 계기로 이들 기업은 앞으로 자율적 상생협력 활동을 통해 협력업체의 위험성평가 실행 등 안전보건과 관련한 전반적인 역량을 향상하는 데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엘에스엠앤엠(주)‧아진산업(주) 등 39개 컨소시엄 상생협력 우수 기업 선정
이날 고용부는 지난해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해 우수한 활동을 추진한 39개 컨소시엄에 대한 공로를 치하하고, 우수기업 선정서를 수여했다. 우수기업 대표로 선정된 엘에스엠앤엠(주)와 아진산업(주)는 그간 전개해온 우수 활동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소재 및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기업인 엘에스엠앤엠(주)는 지난해 98억원의 안전보건 예산을 투자해 협력업체 17개소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전담 안전관리자 비용을 지원했다. 또 협력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체험 중심의 가상현실(VR) 기반 안전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소 협력업체의 안전보건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에는 ▲4년 연속 사망자수 ’0건‘ 유지 ▲안전보건 투자 지속 확대로 ESG 경영 실천 ▲화재‧폭발‧누출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 유도 및 안전보건 정보의 신속한 전파 체계 강화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아진산업(주)는 자동차 차체 부품과 전장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16개사에 대한 컨설팅 및 안전보건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지게차 충돌재해 예방 장치 지원, 재해예방활동 경진대회 추진, ’근로자 작업중지 지침서‘ 제‧개정 등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아진산업(주)는 올해 안전보건 의견 제안제도, 멘토-멘티제도, ESG 경영 실천 등의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되면서 중소 영세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조속히 갖춰야 하는 대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하며, “올해 역량 있는 대기업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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