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직무관련 업무경험’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직무 관련 경험’이며 정기공채보다는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의 66.8%가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어서 ‘신규채용 여부 미정(22.2%)’, ‘계획 없음’(11.0%) 등의 순이었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에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 질문하자, 57.5%가 ‘작년과 유사’하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으로 ‘신규채용 계획은 있지만 규모 미확정’ 19.2%, ‘작년보다 확대’ 14.7%, ‘작년보다 축소’ 8.7% 등으로 집계됐다.
신규채용 방식으로는 기업 절반 이상이 정기공채보다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설문기업의 60.6%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으며, 32.2%는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고 응답했다.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응답은 7.2%에 그쳤다.
채용 시에는 직무 관련 경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74.6%가 ‘직무관련 업무경험’이라고 답했다. 이어 ‘인성·태도’ 9.4%, ‘직무 관련 전공’ 6.2%, ‘직무 관련 자격증’ 5.4% 등의 순서였다.
마지막으로 설문응답 기업의 11.0%가 ‘채용과정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다’고 답했는데, 기업 규모가 클수록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00인 이상 기업이 응답 비중의 30%으로 조사됐고, 이어 300~999인 기업 8%, 100~299인 기업 4.5% 등으로 분석됐다.
경총 최윤희 청년ESG팀장은 “기업이 채용과정에서 구직자의 직무경험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청년 대상 직무훈련‧일경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주도 직업훈련이 청년의 고용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고용서비스와의 발전적 연계 및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