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업무 자동화 통해 신속·정확한 재해조사 시스템 구축”

급증하는 산업재해 신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업무상 재해조사 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근로복지공단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를 통해 신속·정확한 재해조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산재 신청 시 사업주 확인제도 폐지, 보호범위 확대 등 제도를 개선한 결과, 지난해 산재 신청 건수가 5년 전 대비 42%(19만6,206건) 증가했다.

공단은 근로자 자료 제출 부담 완화 및 재해조사의 신속‧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유관기관의 정보가 자동으로 연계되도록 개선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재해조사 시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장 및 근로자 정보 확인, 유관 기관 보유 자료 입수‧확인, 사업주 통지 등 14단계 업무를 자동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올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해조사 유형 분류 모델 개발을 통해 재해조사를 더욱 효율화할 예정이다.

재해조사 유형 분류 모델은 과거 산재보상 빅데이터와 산재신청서에 기재된 데이터, 유관기관 자료 등을 기반으로 재해조사 유형에 따라 신속 또는 집중 조사를 함으로써 산재결정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모델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재해조사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한 신속·정확한 산재결정으로 근로자의 산재 입증 부담을 완화하고 산재근로자가 적기에 요양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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