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위원장 “복합위기 시대 사회적 안전망 확대할 것”
노사정이 한 자리에 모여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은 7일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한국노총회관에서 ‘창립78주년 기념식 및 후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노사정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한국노총은 올해를 복합위기의 시대로 규정하고, 전환기를 개척하는 노동운동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시작됐지만, 노동기본권을 지키지 위한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시행중인 50인미만 중대재해처벌법의 유예시도와 69시간 노동으로 대표되는 근로시간 개악시도에 대해 강력히 싸워 나가겠다. 특히 복합위기의 시대에 맞게 ‘전국민고용보험’ 등 안전망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노사관계에는 많은 난제들이 놓여있지만,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노사정이 함께 소통하고 논의한다면 순리에 맞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미래세대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사정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그리고 그 시작은 협력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도 대화와 타협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장관은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시장에 활력을 주고 더 좋은 일자리, 더 좋은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노사정이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노사정이 이 과제를 풀어가는 방법과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 상생과 연대, 노동시장이라는 공동의 목적 의식을 갖고 진전성 있는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갖는다면 분명 합리적인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