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행경보대응네트워크’ 훈련 한국서 첫 개최

WHO 전문가들의 국제적 감염병 대응 경험이 국내 전문가에게 공유되는 시간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19일 서울시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국제유행경보대응네트워크(Global Outbreak Alert and Response Network, 이하 GOARN) Tier 1.5 훈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GOARN은 전 세계 감염병 유행 및 공중보건 긴급상황 발생 시 현장으로 신속하게 전문가를 파견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00년 출범한 네트워크다. 현재 전 세계 300개 이상의 기관이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청, 서울대학교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 국립중앙의료원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훈련은 다년간 국제현장에 파견 경험이 있는 ‘세계보건기구 GOARN 역량강화팀’이 국외 현장파견 예비인력 33명(질병관리청·국립중앙의료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교육의 주요내용은 ▲ 국제현장에 기술적 전문성을 적용하는 방안 ▲ 효과적인 국제유행 감염병 대응활동 및 소통능력 ▲ 기 파견자 경험 공유 등으로 구성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교육은 국내 감염병 대응역량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의 기술적 협력의 주도적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질병청은 국외 현장파견을 통해 ‘글로벌 공중보건위협에 대응하는 전문가 양성’을 올해 주요 핵심과제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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