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반도체‧전기‧화공‧일반 등 5개 분야, 전공별 맞춤 산업안전 교과 개발
1만 2천여 명 30~34시간 교육 이수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활용해 화학물질 누출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검사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에서 파일럿 플랜트를 활용해 화학물질 누출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검사 교육을 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대)은 올해부터 교육훈련과정에 산업안전 교과를 전면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입사자가 산업재해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입직 전 단계에서부터 예비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대응 능력과 사고 발생 시 대처 능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폴리텍대는 지난해 안전보건공단, 안전관리전문기관 소속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자문 회의를 구성하고, 4개월에 걸쳐 기계, 반도체, 전기, 화공, 일반 등 5개 분야 전공별 맞춤형 내용으로 산업안전 교과를 개발했다. 교과 개발에 따라 지난달 238명의 교원이 전공 분야별 산업안전 연수를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산업안전 교과는 2년제 학위과정과 직업훈련과정에 적용된다. 1만 2천여 명의 학생들이 주차별 교수 계획에 따라 30~34시간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캠퍼스에 구축된 확장현실(XR) 장비를 활용해 화재, 추락 사고 등 각종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안전 체험 훈련도 병행한다.

폴리텍대는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강의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교재와 이러닝 콘텐츠 개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폴리텍대는 산업안전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기계(자동화)설비 안전관리 ▲반도체 공정안전관리(PMS) 교육훈련직종 운영가이드를 개발했다.

임춘건 폴리텍대 이사장 직무대리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 나가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인 만큼, 단순한 지식 습득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고 산업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실 있는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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