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문화 확산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돼


제4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거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이인기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신현철 한국소방안전협회장, 최진종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등 주요 인사와 소방공무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에서는 국민의 생명 지킴이로써 봉사하고 있는 119소방대원들의 모습이 부각됐다. 기념식은 소방관 밴드의 식전공연, 소방활동 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치사,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한마당’, 소방가 제창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소방대원들은 아이티와 일본 등 각종 재난·재해 현장에서 한국 소방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라며 “앞으로도 국제구조 인력을 확대하고, 현장 정보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소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화재예방 및 구조ㆍ구급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공이 큰 강철수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장, 이재천 충북 증편소방서 증평읍 의용소방대장, 권순 서울 종로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등 유공자 61명(소방공무원 30명, 의용소방대원 22명, 민간인 8명)과 S-Oil 1개 단체에 대해 훈ㆍ포상 및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한마당’에서는 종선스님(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김순권 박사(국제옥수재단 이사장), 이국종 박사(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김경태 구급대원(경기 시흥소방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생명 구호를 위한 다짐의식을 펼쳤다.

또한 기념식장에서는 재해·재난구호 현장활동 모습과 대표적인 소방장비를 전시한 ‘생명지킴이 119전시회’ 행사도 함께 열렸다. 그 외 전국 소방관서에서도 소방의 날을 기념해 각종 행사가 진행되고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이뤄졌다.

이 대통령 “과학적 방재시스템 갖춰 국민 안전 지켜야”

 

한편 이날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적인 방재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날 소방관의 역할과 임무는 화재 진압을 넘어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예측불허의 재난이 빈발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지식의 습득과 교육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극한 기상현상을 예측하는 시스템과 선진화된 기준에 맞는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과학적인 방재시스템을 갖추고, 주어진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어려운 근무여건을 거론하며 “정부는 119 소방대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보건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노후된 장비와 시설도 현대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