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발생한 화재 중 12.4% 원인규명 못해

경기도내 일선 소방서 상당수가 화재원인조사를 위한 기본장비 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회 조양민 의원이 도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내 일선 소방서 34곳 가운데 전류량을 측정해 누전여부를 확인하는 누설전류계 또는 전기흐름을 파악하는 검전기를 보유하지 않은 곳이 19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재조사분석 증거물 보관함이 없는 곳이 18개 소방서, 시료보관함을 보유하지 않은 곳이 21개 소방서로 조사돼 화재원인을 밝힐 주요 증거물과 시료 훼손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기본적인 화재조사장비가 없는 탓에 지난 3년간 발생한 화재 중 3,435건(12.4%)에 대해서는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도 소방재난본부는 기본장비부터 조속히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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