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전후 물 많이 마시는 것이 좋아

망년회와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은 연말연시. 이 때 직장인들에게는 또하나의 고민이 생긴다. 바로 술자리다.

잦은 술자리는 건강을 해치기 쉽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로 고생을 하는 경우는 물론 심하면 위궤양이나 간염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나친 음주가 계속 이어진다면, 연말이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술을 찾는 중독 현상이 생길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술자리를 즐겁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 지금 직장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아래와 같은 정보가 아닐까 싶다.

배 채우고 음주해야

보통 술자리는 식사를 거른 채 빈속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복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코올의 장내흡수율이 높아져 빨리 취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알코올 성분이 위벽에 직접 닿아 위를 상하게 한다.

따라서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음주 전에는 밥이나 죽·스프, 우유 등을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우유는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가 탁월해 미리 마셔둘 필요가 있다. 또 술자리 전에 배를 채울 경우 포만감이 들어 술을 덜 마시게 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안주 선택도 신중하게

삼겹살, 치킨, 고기 등은 술과 함께 먹는 대표적인 안주거리다. 하지만 이들 음식은 열량이 높을 뿐 아니라 숙취해소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그래서 술 안주는 알코올 성분을 없애는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기름기가 적은 수육, 생선회, 두부류 등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과 무기질 함량이 높은 야채 과일류를 같이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그리고 술자리 중에는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대화를 많이 하고 자주 웃는 것을 통해서도 알코올의 10%정도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물을 자주 먹는 것도 현명한 음주법 중 하나다. 물은 이뇨작용을 활발히 해서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

수면 일찍 취해야

일반적으로 간은 소주 1병을 해독하기 위해서 8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점을 명심하고 술자리를 가질 경우 10시 전에 마치고, 11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술자리를 가진 다음날에는 수분을 많이 섭취해 몸 속의 독소를 배뇨와 배변으로 배출해야 한다. 해장으로는 맑은 국이 좋으며, 아침식사 대용으로는 따뜻한 차, 꿀물, 식혜, 수정과, 이온음료, 과일주스 등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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