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자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

 

2012년 임진년 새해가 힘찬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섰습니다.

2000년의 새로움을 맞은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해뿐만 아니라 새로운 천년 이후 11년 동안 우리 주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세계인의 축제라는 2002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2번의 대선과 총선 그리고 지방선거를 치렀습니다. 또 2008년 세계금융위기가 몰아쳤을 때에는 전 세계 누구보다 먼저 극복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0년 우리나라는 아시아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G20 세계정상회의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대내·외적인 위상 변화와 함께 안전문화 역시 괄목할만큼 성장했습니다. 연간 12,000명이 넘던 교통사고 사망자는 2009년 5,800명대로 크게 감소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손실도 그동안 20%나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같은 성과에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여전히 전기·가스·화재사고 등은 대외적 위상에 걸맞지 않게 후진국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에 2012년 올해는 우리나라가 안전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의지를 불태우는 시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2년은 임진년 용(龍)의 해입니다. 용은 십이지 중에서 유일한 상상의 동물입니다. 가상의 동물인 만큼 용은 희망의 상징으로, 또 신비롭고 신성한 동물로 숭배되어 왔습니다. 특히 용은 신통력을 써서 하늘 꼭대기나 지하 깊은 곳까지 순식간에 도달하는 능력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용의 기운을 받아 올해 우리나라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사고 없는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물론이고 우리 안실련 20,000여 회원 모두가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직장에 안전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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