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일 대한산업보건협회 회장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모든 분들의 직장에서는 산업재해가 없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방치할 경우 너도 나도 함부로 쓰레기를 버렸으나 화단으로 조성하자 아무도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는 깨진 유리창처럼 사소한 것들을 방치해 두면 나중에는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범죄심리학의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과 일맥상통하는 말입니다. 이는 단지 이론적인 측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 현실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많은 산업안전과 보건문제 역시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단 투기된 쓰레기, 깨진 유리창들과 같이 산업안전과 보건의 사소한 문제들이 개인의 건강, 가족의 행복, 사업장의 생산성을 해치고 있습니다. 안전과 보건에 있어서 만큼은 사후 대처가 아닌 사전 대처(예방)가 무엇보다 중요시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경제의 불경기는 이어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활동 여건도 어려움이 계속되리라고 봅니다. 누구보다 산업안전보건의 중요성을 잘 알고 계시는 여러분께서는 언제나 이러한 어려움을 잘 극복하셨습니다. 그동안 여러분들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모든 산업현장이 안전한 일터, 쾌적한 일터가 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열정과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우리 대한산업보건협회도 근로자, 기업인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공들이신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60년만에 찾아오는 흑룡(黑龍)의 해입니다. 전국의 근로자, 기업인 그리고 산업안전보건 관계자 여러분 모두 더욱 건승하시고 항상 흑룡의 상서로운 기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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