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사료 경산공장

우성사료는 국내 최대의 배합사료 생산판매 회사로 1968년 설립됐다. 창사 이래 44년간 이곳은 선진 축산운영기법의 도입, 신속한 사료공급 등을 통해 축산불모지였던 우리나라가 수준급 축산국가의 반열에 올라서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또한 이곳은 오랜 역사에서 뭍어나는 기술력과 차별화된 품질 및 서비스로 국내 대표 축산전문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오고 있다.

이런 꾸준한 성장은 농장의 생산성과 수익 향상을 위해 오직 고품질의 배합사료만을 생산하겠다는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불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맛있는 단백질이 공급되기 위해서는 청정 사료를 시장에 보급해야 한다는 사명감도 컸다.

때문에 이곳이 생산과 공정에 쏟는 열정은 상당하다. 설비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세계적인 축산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안전에 매진하고 있다는 우성사료 경산공장(경북 경산시 진량읍 소재)을 찾아가봤다.

 


위험요인별 안전관리 철저

이곳은 사료공장의 특성상 원료공급공정, 출하공정 등에서 재해의 위험성이 큰 편이다. 먼저 원료공급공정의 경우 원료공급 부분이 스크루(screw, 회전축 끝에 나선면을 이룬 금속 날개가 달려 있는 장치)로 되어 있다 보니 근로자가 작업 중 매몰, 협착 등의 재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 이에 대비해 이곳은 작업 전 작업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작업지휘자를 배치해 오조작으로 인한 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

출하공정의 경우는 지게차 등 차량계 하역운반기계의 사용이 빈번한데, 이로 인해 충돌재해 등의 발생가능성이 있다. 이를 예방키 위해 이곳은 운전자를 대상으로 위험예지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매일 작업 전에 음주 상태, 질병 여부 등 운전자의 컨디션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안전은 모두가 하는 것

이곳 안전관리의 가장 큰 특징은 전사적으로 ‘자율안전’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장의 다양한 위험요인을 시스템이나 교육적인측면에서 모두 제거하는 것이 어렵기에 임직원 모두가 높은 안전의식을 갖고 스스로 안전활동에 나서야 된다는 것이 이곳의 설명.

이에 따라 이곳은 사내 조직 각 부분별 전문가의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체계를 통해 양성된 각 공정의 관리감독자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실무중심의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이곳의 안전관리자다.

이곳의 안전관리자인 이충호 설비1팀장은 2008년 대한민국보일러 명장에 선정됐을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과 폭넓은 안전지식을 자랑한다. 이처럼 해당직종 최고의 기능인이 전문적인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니 안전관리가 우수함은 당연한 이치.

조성복 제2사업 지사장(공장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안전에 참여하고, 점검하고 또 이를 실천할 때 비로소 전사적인 안전마인드가 구축된다”면서 “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누가 시켜서 점검하고, 주기가 되어서 확인하는 안전이 아닌 자율안전 마인드에 기초한 안전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무재해 5배 달성을 위해 박차

이곳은 지난 2010년 무재해운동 3배 목표를 달성하였고, 현재 5배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도 하것만 이곳 사업장은 ‘우성사료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라면서 겸손해한다.

오랜 세월에 걸쳐 농·축·수산민들의 한결같은 애정을 받고 있으니, 신뢰를 좌우하는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조금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는 것이 이곳 임직원들의 설명.

이런 신념에 의거, 최근 이곳은 기업과 소비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농·축·수산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철저한 생산 및 안전관리를 기본으로 구제역 방역활동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

이충호 안전관리자는 “안전을 손실비용이 아닌 다양한 효과를 창출하는 기회비용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면서 “이런 의식의 전환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안전수준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게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농·축·수산민이 조화를 이루는 안전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우성사료 경산공장. 이곳의 계획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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