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공단, 5개 직능단체와 업무협약

산업현장의 기계기구로 인해 발생하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관련 5개 직능단체가 손을 잡았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지난 11일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에서 5개 산업기계 제조사 직능단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설비나 기계로 인하여 발생한 부상자는 총 20,609명으로, 이는 전체 업무상 사고로 인한 재해자(89,100명)의 23%에 해당하는 수치다. 즉 업무상 사고 재해자 4명중 1명은 설비나 기계로 인한 재해자라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기기계구 제조업의 재해율은 1.29%를 기록,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율인 0.70%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기계구 제조업 분야의 위험성이 우려 수준에 이르자 공단은 국내 산업기계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공작기계협회 등 5개 기계류 제조자 직능단체와 협약을 맺고 재해예방을 위한 공동노력을 전개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공단은 해당 협회 1,2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교육세미나, 기술자료 제공, 생산시설에 대한 기술지원 등을 실시해 기계기구의 안전한 설계와 제작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또 각 협회들은 이를 위한 지원활동을 실시하고, 공단과 함께 산업기계 재해예방 공동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제조자는 안전성이 반영된 기계기구류를 제작·보급하고, 사업주는 이처럼 안전이 확보된 기계기구를 구매할 것이라며 이같은 선순환을 통해 선진 일터 조성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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