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답십리 16재개발현장 유동열 안전팀장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답십리동(踏十里洞). 답십리는 조선왕조 500년 동안 한성부에 속해 있을 정도로 서울 동북권에서 지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런 답십리가 최근에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답십리 뉴타운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인 것이다. 그 가운데에도 답십리 16현장은 특히 수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리딩사로 시공을 담당하는 것만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청량리역과 신답역, 답십리역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내부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와 가깝다는 편의성 때문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은 삼성물산의 브랜드 타운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건설사의 이름이 걸린만큼 이곳에서는 당연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이곳 현장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유동열 안전팀장을 만나 안전관리 노하우를 들어봤다.

시스템 안전의 선두주자

현재 이곳 현장은 토목공사가 마무리되는 한편 지하층 골조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건설차량 사용으로 인한 근로자의 협착 위험이 상당한 편이다. 또한 골조공사에 따른 추락과 비래사고 위험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유 팀장은 이런 위험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그는 철저하게 ‘일일 시공싸이클활동→TBM활동→정리정돈 생활화→위험예지활동→동선관리활동’ 순으로 안전관리를 해나가면서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 팀장은 3정5S 운동을 기본으로 하는 정리정돈의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다. 현장의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으면 자연스럽게 사고위험이 감소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그는 근로자에 의한 휴먼에러를 최소화하기 위해 업체별, 팀별, 작업별로 TBM활동을 전개토록 유도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서 도출된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안전 실천

그는 수많은 작업이 이뤄지고 근로자들의 이동이 잦은 공정 특성을 감안해 동선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근로자와 장비가 이동하는 동선을 별도로 구획해 놓아 사고를 예방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유 팀장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기술을 적용해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예가 차량 후진에 따른 협착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I-WATCH’를 개발·설치해 두고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차량 후면에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감지센서기와 현장 곳곳에 설치된 반응기로 구성돼 있다. 현장에 진입하는 모든 건설차량에서는 이 감지센서가 부착되는데, 이들 차량이 후진할 때 센서기와 감지기 사이에 근로자가 진입하게 되면 곧바로 경고음과 경광등이 울리게 된다. 즉 운전자와 근로자, 신호수가 인지하지 못한 사고 위험을 이 기계가 알려주는 것이다. 그만큼 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추는 효과를 내고 있다.

‘I-WATCH’는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삼성물산의 모든 건설현장에 배치될 계획에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통이 곧 안전

유 팀장이 단순히 시스템에 의한 관리만 해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소통을 통한 안전 역시 중요시 여기고 있다.

유 팀장은 “안전의 다른 이름은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작업이 시작되기에 앞서 근로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근로자는 물론 현장의 모든 관계자들이 안전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첫걸음이다”라며 “안전은 나와 내 동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 모두가 바라는 최고의 선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안전을 위해 시스템은 물론 현장 모든 관계자들의 소통을 강조하는 유동열 팀장. 그의 이런 활동이 건설현장 안전관리의 모범사례로 널리 퍼져 나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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