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최근 3년 대비 27.7% 감소

올 4월에 발생한 화재건수가 최근 3년간 발생한 4월 평균 화재건수에 비해 27.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2010년 4월 화재발생현황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올 4월에 발생한 화재건수는 3,609건으로, 최근 3년간(2007~2009) 발생한 4월 평균 화재건수인 4,991건에 비해 1,382건(-27.7%) 줄었다.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각각 40.8%(97명),28.3%(6,763백만원)가 감소했다.

또 최근 3년간의 4월 평균 대비 장소별 화재건수는 임야 404건(-50.6%), 주거 232건(-22.4%), 차량 119건(-21.3%), 비주거 173건(-11.4%)으로 나타났으며, 인명피해(사망)는 임야 4명(-78.6%), 비주거 4명(-68.4%), 주거 1명(-7.3%)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결과 비주거 건물에서 인명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대해 방재청은 관 중심의 소방검사를 건물주 책임의 자체점검 체제로 전환하여 화재안전에 대한 자기책임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원인별 화재건수 현황은 최근 3년간 4월 대비 방화의심 48.3%(141건), 부주의 34.0%(947건), 전기적요인 12.3%(105건) 순으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의 한 관계자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5월에는 냉방기 등 가전제품의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전제품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화재사고를 막기 위해 국민들이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0년도 월별 화재발생현황은 1월이 4,17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는 2월(3,706건), 4월(3,609건), 3월(3,409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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