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의 계절적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6대 시민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해 8월까지 집중적으로 가동한다고 최근 밝혔다.

폭염, 가뭄, 풍수해, 정전, 물놀이사고, 유해물질 관련사고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한 이번 대책을 위해 시 소방재난본부를 중심으로 서울시내 23개 소방서 6,400명 인력이 총동원된다.

이에 따르면 시는 우선 무더운 여름 화학물질의 관리 소홀 등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 취급소, 다중 운집시설 등 1,924개소에 대해 8월까지 민관합동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민관합동점검반은 소방재난본부와 23개 소방서, 자치구,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민간전문가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이들은 유독물질 및 위험물의 관리 실태,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 관리유지 상태, 정전 대비 비상발전기 관리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아울러 시는 대규모 정전, 수난사고, 풍수해, 폭염, 가뭄 등 재난유형별 맞춤형 시민안전 확보 대책도 마련했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구조대 46개대와 생활안전대 254개대 총 300개대의 생활안전대를 가동해 시민안전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550kW 발전차 1대, 300kW 발전차 1대, 60kW발전기 12대, 2.6kW 이동발전기 116대를 동원해 의료시설, 수산물시장 등에 비상전원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여름철에 증가하는 한강 수난 사고에 대비해서는 현재 설치된 광진·영등포 수난구조대 외에 광나루 한강공원과 난지캠핑장에 각각 강동 광나루 초소와 마포·망원 초소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이달 중 한강과 중랑천에서 활동할 민간 자원봉사자를 약 500여명 모집해 여름철 시민수상구조대로 활동하도록 하는 등 시민안전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시는 풍수해로 인한 한강 하저터널 붕괴사고에 대비해선 여의나루역, 마포역, 천호역, 압구정로데오역, 서울숲역 등 5개 역사에서 119특수구조단, 소방서구조대, 서울도시철도공사,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폭염 및 가뭄에 대비한 시민 밀착형 119생활안전서비스도 강화된다. 고령자, 어린이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40대의 구급차량에 얼음조끼, 얼음팩, 정맥주사세트 등을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생활안전구조대를 편성해 토사물 제거, 고립자 구조 등의 활동을 전담케 할 방침이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풍수해, 폭염 등의 재난이 집중되는 여름철을 맞아 사전 예방활동과 훈련을 통해 재난유형별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