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방문, 폭우피해지역 조속한 복구 지시

 


위험징후 사전 파악과 선제적 조치가 가장 중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중북부지역의 피해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관계기관에 긴밀히 협력하여 빈틈없는 풍수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최근의 폭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조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으로부터 피해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박 대통령은 예방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사전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전에 위험징후가 나타나는 것을 미리 파악해 선제적인 안전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국지성 집중호우처럼 기상이변으로 인해 이상 기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정부의 대응시스템도 이러한 변화에 맞게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은 재난이 발생할 경우 주로 서민과 농어민이 많은 피해를 입는 만큼 이들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 등을 당부하기도 했다.

상습침수지 직접 점검

박 대통령은 중대본 방문에 이어 직접 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주택가를 방문했다. 참고로 화곡동은 2010년에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상습침수 방지대책을 보고 받은 뒤 개인가구별로 설치된 양수기와 방수판을 실제 시연해보는 등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또 빗물펌프장 공사 등 서울시가 추진 중인 재해대책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

박 대통령은 “방재시설은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들어도 근본적인 대책이 중요하기에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2016년으로 예정된 빗물펌프장이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현장의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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