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7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샌프란시스코공항 착륙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 항공안전 전반에 대한 문제를 진단하고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항공안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최근 밝혔다.

항공안전위원회는 항공전문가 외에 언론, 시민단체, 심리학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19명(위원장 이동호 서울대 교수)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세부적으로는 안전총괄분과, 운항분과, 정비·기술분과, 시설·관제분과 등 4개 분과에 실무위원 27명을 포함, 총 46명이 활동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183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성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1년 7월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에 이어 최근 또 다시 대형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항공안전체계 전반에 대하여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진단·평가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졌다.

이에 국교부는 이번 위원회 발족을 통해 근본적이고 보다 강화된 항구적인 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함으로써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국교부의 한 관계자는 “항공문화 전반에 대해 진단하고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의 자문·의견을 들어 종합적인 항공안전대책을 마련·제시할 계획”이라며 “대책이 수립되면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처 철저히 시행함으로서 항공안전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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