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 등 재해 위험이 높은 저수지 532곳에 대한 긴급 보수·보강 공사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경주 산대저수지 붕괴를 계기로 누수 등 재해우려 저수지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저수지에 대해 긴급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점검 결과 D등급 및 E등급 판정을 받아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난 저수지 가운데 농어촌공사 관리 저수지는 170곳에 달하며 소요사업비는 630억원 규모로 평가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사업비 전액을 ‘수리시설개보수사업 국고예산’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자체가 관리하는 D등급 및 E등급 저수지는 362곳으로 평가됐다. 농식품부는 점검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앞으로 소요예산 확보 등 적시에 보수·보강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8월사이 추경예산 113억원을 편성해 전국 1만7,505곳 저수지에 대해 긴급점검을 실시했고, 이 가운데 재해위험이 있는 1,183곳에 대해서는 긴급 정밀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라며 “정밀점검 결과에서도 누수 위험요인이 발견된 저수지에 대해서는 조속한 보강공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농업 기반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수립한 ‘농업생산기반정비 시설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정밀안전진단 실시기준을 현행 총저수량 50만㎥이상(882곳)에서 30만㎥이상(1,210곳)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농어촌정비법 시행령 개정안’을 최근 입법예고 했고, 앞으로 법제처 협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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