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태풍으로 발생한 전주, 변압기 등 한국전력공사 공공시설물의 피해 규모가 260억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홍일표 의원(새누리당)이 한전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연재해로 발생한 한전의 공공시설물 피해는 315억7,8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82.5%에 해당하는 260억5,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2010년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전주 4,736기, 변압기 1,150대 등에서 총 114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2012년의 경우 태풍 ‘볼라벤’, ‘덴빈’, ‘산바’ 등의 영향으로 113억9,000만원 규모의 피해가 났다.

한전은 자연재해에 따른 공공시설물 피해에 대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피해액을 자체 예산으로 부담하고 있다.

홍 의원은 “전력 시설물은 국가 기반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히 시설물 피해와 관련해서 보험 등에도 가입하지 않아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