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동, 안전성향, 주의집중 성향 등 3개분야 무료종합진단 가능

안전보건공단은 산업현장 근로자가 안전성향이나 심리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안전심리 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안전행동’, ‘안전성향’, ‘주의집중 성향’ 등 3개 분야에 대한 검사결과와 함께 종합적인 진단 내용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

먼저 ‘안전행동’과 ‘안전성향’ 검사는 145개 문항에 대해 5점 만점 기준으로 체크하면 본인이 안전규정이나 규칙을 잘 지키는지 또는 위반, 불안전한 행동 수준에 대하여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지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이어 ‘주의집중 성향’ 검사는 키보드를 이용해 특정 숫자에 대한 반응으로 집중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작업태도나 성취동기, 스트레스 정도, 대인감정 등에 대해 알아보는 검사다.

전체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공단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근로자가 본인의 심리상태를 스스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안전의식을 갖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밝혔다.

안전심리 검사 프로그램은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 회원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안전프로그램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고로 미국 안전협회(National Safety Council)에서는 소액의 수수료를 받고 표준화된 설문지와 그룹미팅 등을 통해 기업의 안전프로그램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개선점을 알려주고 있다.

일본 중앙재해방지협회(JISHA)의 경우 ‘안전행동조사’ 프로그램을 운영, 조사표를 활용한 우편조사를 통해 근로자의 실수경향과 개인특성을 객관적으로 알려주며, 조사결과 확인에 약 5주, 최대 10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안전보건공단의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안전심리 검사 프로그램을 활용해 향후 축적된 데이터를 사업장의 업종이나 규모별 안전 성향을 파악하는데 활용함으로써 산업재해 예방에 사회과학적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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