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건축현장에서 철제빔이 떨어져 근로자 1명이 죽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6일 낮 12시 20분쯤 서대문구 미근동 한 호텔 건축현장에서 트럭에 옮기던 철제빔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작업반장 강모씨(46)가 철제빔에 머리를 맞아 숨졌고, 바닥에서 작업을 지휘하던 김모(32)씨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근로자들이 25t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 H빔을 25t트럭에 옮기던 중 크레인의 안전집게가 풀리면서 발생했다. 참고로 철제빔의 길이는 6.35m, 폭과 너비는 각각 30㎝이다.

사고가 난 장소는 청춘극장(구 화양극장)이 있던 곳으로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에 345개의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이 2014년 중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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