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마산메트로시티 2단지 아파트 건설현장

옛 창원시와 마산시, 진해시가 합쳐져 지난 2010년 출범한 통합 창원시. 이에 발맞춰 창원시에는 각종 사회기반시설, 생활편의 시설들이 속속 들어섰고, 이 가운데에는 신(新)주거문화의 중심을 이끄는 것도 포함돼 있다.

바로 태영건설이 야심차게 시공하고 있는 ‘마산메트로시티 2단지 아파트’가 그것이다. 이곳은 경남지역에서는 최초의 초고층아파트(최고층 55층)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이곳을 시공하는 태영건설에서는 안전에 남다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재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곳의 안전관리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찾아가 봤다.

시스템에 따른 빈틈없는 안전관리 전개

2012년 8월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 이곳 현장은 지난해 12월 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무재해 1배수 인정을 받았다. 하루 출력인원만 500~600여명에 이르고, 타워크레인을 비롯한 각종 대형 건설기계·기구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에 비춰보면 눈에 띄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상호 안전팀장 등 이곳 안전관계자들은 그 비결을 시스템에 의한 자율안전관리에서 찾고 있다. 실제로 이곳 현장에서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18001)에 바탕을 둔 철두철미한 안전관리가 전개되고 있다. 또 현장 상황에 맞춘 안전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매월 초 이곳에서는 이현석 소장, 안전팀, 시공팀 등으로 구성된 ‘초고층 요소기술 연구회’를 개최해 공정 진행 상황에 따른 현장의 위험요소를 발굴, 개선하고 있다. 또 기계·기구에 대해서는 법적인 안전검사는 물론이고 자체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 부적합 판정이 날 경우 즉각적인 폐기처분도 불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곳에서는 화재사고의 예방 및 피해저감을 위한 비상훈련을 반기에 1회 실시하고, 개구부에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방호덮개를 설치해 추락 등의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통상적인 작업공구, 시설물에 대해서는 매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즉,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는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사전에 제거해 나간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근로자들의 마음을 보듬는 감성안전

빈틈없는 시스템에 의한 안전관리 외에 이곳 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맘 따뜻한 안전활동도 전개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난해 여름 이곳 현장에서는 별도의 작업셔츠를 제작해 근로자들에게 보급했다. 단순히 셔츠를 지급한 것에 그치지 않고, 세탁기를 구입해 매일 작업 후 근로자들이 벗어놓은 옷을 세탁 건조해 다음날 아침에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최고 혹서기 때에는 이현석 소장 등 모든 직원들이 현장을 돌며 근로자들에게 얼음물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현장 근로자들을 위한 최적의 작업환경을 조성해 나간 것이다.

아울러 지난 연말연시에는 모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떡나누기 행사’를 실시해 떡국떡 2㎏씩을 배부하기도 했다.

이곳 현장의 감성안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앞으로 현장이 정비되면 별도의 휴게공간을 마련·운영해 근로자들이 맘 편히 쉴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안전보건방침 ‘기필코 무재해’

이곳 현장의 안전보건방침은 ‘기필코 무재해 달성’이다. 시스템에 의한 안전관리와 감성안전을 통해 관리감독자,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지속적으로 제고시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안심일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무재해가 이곳 안전관리의 종착점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현석 현장소장은 현장 안전관리의 우수사례를 오는 7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행사를 통해 널리 알린다는 계획까지 갖고 있다.

시스템과 감성안전 그리고 안전인들의 열정을 바탕으로 무재해를 달성하고 있는 ‘마산메트로시티 2단지 아파트 건설현장’. 이곳의 안전관리가 건설업 안전관리의 기초로 자리잡는다면 재해율 감소는 물론 안전문화 확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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