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다발 7대 업종 집중 관리

 


음식업, 건물관리업 등 서비스업 근로자들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이 본격화 된다.

안전보건공단은 전체 산업재해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업의 재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재해다발 7대 업종을 선정해 집중적인 재해예방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단이 선정한 재해다발 7대 서비스 업종은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음식 및 숙박업 △사업서비스업 △건물관리업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 △교육서비스업 등이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이들 업종에서는 지난해 1만3788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체 서비스업 재해자(1만5842명)의 87%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만큼 7대 업종의 안전보건관리 수준이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7대 업종에서 주로 발생하는 재해유형은 넘어짐사고가 37.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절단·베임·찔림사고(8.1%), 교통사고(8%), 떨어짐사고(7.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공단은 지난달 26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대한영양사협회, 한국산업간호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5개 서비스업 관련 직능단체와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재해예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5개 직능단체의 수행요원 약 500여명은 올해 전국의 식당, 마트, 병원 등 약 29만개 사업장을 방문해 재해발생 위험요소에 대한 위험성평가, 안전보건 자료제공, 재해사례 전파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공단은 이를 통해 재해자수를 전년 대비 4천명 줄인다는 계획이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서비스업에서 산업재해가 줄어든다면 자연스럽게 우리나라 전체의 산재도 감소할 것”이라며 “현장 밀착형 재해예방활동을 통해 서비스업 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이 최우선시 되는 풍토가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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