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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와 관련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다. 되짚어볼수록 참사를 막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는 것이 유독 더 마음 아픈 이유이다. 정부 당국의 늑장대처는 물론 관련 기관의 총체적인 재난대응 능력의 부재,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후속조치들은 당사자는 물론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대형사고가 터질 때마다 앞으로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
사설
2014.05.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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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중에 하나로 ‘유리천장’이라는 말이 있다. 유리천장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흔히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말할 때 쓰인다. 헌데 안전에도 이러한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
사설
2014.05.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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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고소작업차’, ‘스카이’라고 불리는 고소작업대는 작업자를 원하는 높이로 이동시켜 건물 내·외부에서 각종 작업을 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실제로 건설현장 등에서 없어서는 안될 유용한 장비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량탑재형 고소작업대에서 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급
사설
2014.05.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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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한민국은 지금 가장 잔인한 봄을 보내고 있다.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피멍이 들게 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것도 모자라 그 사고 원인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국민 모두를 아연실색케 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모든 원인은 돈이다. 안전과 돈을 바꾼 것이다. 20년 된 중고 배를 구입한 것도 돈 때문이고 승객을 더 많이 수송하기 위해서 배를 개조한
사설
2014.05.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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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어린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참사가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트렸다. 사고를 통해 드러난 ‘안전불감증’과 ‘관계자들의 책임 회피’가 너무나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다. 지금까지 밝혀진 문제점도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너무나 많다. 위급상항 발생 시 승객 구조의 1차 책임이 있는 선장과
사설
2014.04.3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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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있어서는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 발생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사망자수도 집계되지 못한 세월호 대참사 얘기다. 이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으면서 정부당국의 안일한 대처는 도마 위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대응과 대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잠시 차치하더라도 한 가지 문제는 반드시 짚어봐야 한다. 바로 선사와 선장, 그리고 일부
사설
2014.04.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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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부는 출범과 함께 “국민의 행복은 안전에서 출발한다”는 신념을 밝히고, 대대적인 안전강화에 나섰다. 핵심 부처인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개명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자 상징이었다. 정부가 강한 의지를 갖고 다양한 안전정책을 마련, 추진했음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 각 도처에서는 중대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1/4분기가
사설
2014.04.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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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69%, 2011년 0.65%, 2012년 0.59% 등 3년 연속 이어지던 재해율의 감소행진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도 산업재해율은 전년인 2012년과 동일한 0.59%로 집계됐다. 그나마 다행히 총재해자수는 9만1824명으로 전년(9만2256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재해율의 답보도 아쉽지만, 더
사설
2014.04.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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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범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규제개혁은 기업의 자유스러운 경제활동을 보장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정부는 일부 규제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장애물이자 경제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규제개혁은 1993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사설
2014.04.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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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매서운 추위가 지나가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봄이라고 하면 따스한 햇살과 싱그러운 새싹, 아름다운 꽃 등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봄이 마냥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바로 봄의 불청객이라고 하는 춘곤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오면 우리의 몸은 피곤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특히 오후가 되면 더욱
사설
2014.03.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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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2만4000달러(2013년 기준)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회원국인 동시에 세계은행이 분류한 고소득국가군에 해당된다. 또한 HDI(UN인간개발지수)가 세계 13위이고, 영국의 유력 경제지인 이코노미스트가 조사하는 ‘가장 태어나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도 19위에 올라있다. 한국전쟁 후의 잿더미 속에서 불과
사설
2014.03.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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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부산외대 신입생 환영회가 한창이던 경주의 모 리조트 체육관의 지붕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대학생 9명과 이벤트 회사 직원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길고 긴 세월동안 학업에 매달리다 어렵게 대학 입시관문을 통과하고, 이제 다가올 대학생활에 설레여 하던 예비 대학생들은 미처 꽃을 피워보기 전에 희생됐다
사설
2014.03.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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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서 안전은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이 편안하고 온전한 상태 또는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는 일’로 정의되어 있다. 안전의 반대적 의미로는 불안, 위태, 불안전 등이 제시되어 있다. 뉴스 등 언론을 통해 전해지는 각종 안전사고 소식을 접하게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노와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사설
2014.03.0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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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의 짜릿한 순간들로 우리 모두는 수없이 울고 웃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했던 것은 쇼트트랙 경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 짧은 트랙을 엄청난 순발력과 스피드, 그리고 우수한 체력을 바탕으로 타국 선수들보다 앞서 돌며,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나라 대표선수들을 보면서 누구나 십년 묵은 체증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사설
2014.02.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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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 분야의 전문용어 중에 ‘억측판단(Risk Taking)’이라는 단어가 있다. 억측판단의 정의는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이러한 억측판단이 발생하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가 있다. 첫째는 ‘희망적인 관측’이다. 이것은 “그때도 그랬으니까 이번에도 괜찮겠지”하면서 실
사설
2014.02.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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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감독자는 삼각형으로 표현되는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의 밑변을 이루고 있다. 이는 곧 현장감독자가 뒷받침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이 삼각형이 바로 쓰러져 버림을 의미한다. 이것은 현장감독자가 작업자, 설비 등과 직접 접촉하고 있고 어떠한 상황변화에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방침을 표명하고 상세한 계획을 세워도 이것이
사설
2014.02.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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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안전 선진국인가?’라는 질문에 ‘예, 대한민국은 안전선진국입니다’라고 서슴지 않고 대답하기란 쉽지 않다. 단적인 예로 우리나라의 최근 3년간 재해율을 살펴보면 2010년 0.69%에서 2011년 0.65% 2012년 0.59%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 선진국이라 불리는 일본(0.22%
사설
2014.02.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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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에서 3년 동안 위험성평가 시범사업을 실시한 후 작년부터 국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주는 위험성평가가 안전보건관리의 기본인 동시에 회사경영의 중요한 요소임을 인식하고, 위험성평가 실시에 관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통상적으로 위험성평가는 사전준비(1단계), 유해·위험요인 파악(2
사설
2014.02.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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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청사진을 이루기 위한 첫 단계로 박 대통령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 의
사설
2014.02.0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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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이가 40대 이상인 우리 국민이 이 땅에 태어났을 때 우리나라는 한창 전쟁 중이었다. 물론 6.25 전쟁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1964년부터 1975년까지 인도차이나 반도 동부에 위치한 베트남에서 계속된 ‘베트남전쟁’을 말하는 것이다. 지난 1964년 8월 ‘통킹 만 사건’으로 미국이 베트남전쟁에
사설
2014.01.23 1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