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규칙 및 규정 준수 여부 중점 지도·감독

동절기 안전취약요소와 사고다발 분야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부 합동 점검이 전개된다. 국민안전처(이하 안전처)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이달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유해화학물질 분야와 겨울철 대표 스포츠 시설인 스키장을 대상으로 전국 동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민안전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정부합동안전점검이라는 점에서 각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국민안전처 출범의 실효성을 판단하는 첫 번째 시험대이기 때문에 점검의 강도와 사후 처벌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점검 대상 업체의 경우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처에 따르면 합동점검단은 유해화학물질분야 전문가 총 25명(점검반 7명, 점검지원 18명)과 스포츠분야 전문가 총 22명(점검반 4명, 점검지원 1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점검지역은 유해화학물질분야의 경우 울산, 부산, 충북, 경기, 광주 등 5개 지역이고, 스키장 분야는 경기, 강원, 경남, 전북 등 4개 지역이다.

먼저 점검단은 겨울철 위험물질 취약 지대인 유독물 취급 사업장과 사고대비물질사업장, 위험물·고압가스 취급사업장, 과거 화학사고 발생 이력 사업장을 중심으로 유해화학물질 분야의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에서는 위험물질의 보관·관리, 방재장비 비치 여부 및 적정성, 겨울철 동파 대비 관리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실태를 확인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스키장의 경우는 문체부,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관할 지자체 및 소방관서와 협조하여 전국 1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규칙 및 규정준수 여부, 주요시설 관리실태, 위기대응매뉴얼 운영 등을 중점 점검한다.

국민안전처의 한 관계자는 “스키는 연평균 약 650만 명이 즐기는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로 자리를 잡았으나 연간 약 1만 명이 사고를 당할 정도로 안전에 취약하다”면서 “이번에 점검을 통해 위험요소를 발굴·제거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재난안전 각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한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을 상시 운영하여 안전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사전점검·개선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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