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업안전협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캠페인 실시


넘어짐 재해,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에 주력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서울지역 특성을 감안해 서울고용노동청이 대표적인 서비스업인 음식업종을 타깃으로 맞춤형 재해예방활동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그 첫 단계로 서울고용노동청(청장 임서정)은 지난달 29일 안전보건공단,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서울 명동·종로 일대에서 ‘음식업 중상해 재해예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행사는 임서정 서울고용노동청 청장 및 6개 지청 산재예방지도과장 및 감독관, 이충호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장동주 대한산업안전협회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각 기관의 참석자들은 명동·종로 일대 음식점을 직접 방문하며 넘어짐, 미끄러짐, 배달사고 등 이른바 ‘음식업 3대 다발재해’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내자료를 배포했다.

또 캠페인 실시 전과 후에는 재해예방 결의대회를 열어 음식업종의 중상해재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대책을 논의했다.

앞으로 서울고용노동청을 필두로 서울지역 안전보건기관들은 음식업 내 사고성 중상해 재해율을 5% 감소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음식업종 내 넘어짐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절실

서울청에 따르면 서울지역은 서비스업이 전체 근로자수의 72%로, 전국 서비스업(47.8%) 대비 24.2%p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1월 기준 서울지역 전체업종 내 재해자 11276명 중 ‘음식업 등 서비스업’ 재해는 2308명(20.5%)이었다. 사고유형별로는 ‘넘어짐’ 539명(23.3%), ‘배달사고’ 330명(14.3%), ‘끼임’ 209명(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모바일앱을 통한 배달 주문방식의 확산으로 이륜차 재해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고부상 및 사망재해자를 연령대별로 각각 살펴보면 ‘40~60세’는 재해 1018명·사망 4명으로 집계돼 재해가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은 재해 620명·사망 4명, ‘20~40세’는 재해 502명·사망 2명, ‘20세 미만’은 재해 307명·사망 2명 등이었다. 또 재해자 중 여성근로자의 비율은 60%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서울청은 ▲넘어짐·이륜차 교통사고 예방 ▲50세 이상 여성 근로자 등 취약계층 맞춤의 산업재해 예방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청은 ▲관계기관과 산업안전보건협의체 구성·운영하여 산업재해 감소를 위한 협업과제 추진 ▲음식업 관련 행사 및 음식점 밀집지역 집중 캠페인 전개 ▲사업장(근로자) 눈높이 감안한 맞춤형 기술자료 개발·보급 ▲음식업 종사 근로자 및 일반 시민을 상대로 다양한 홍보활동 등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울청은 6개 지청과 안전보건공단, 대한산업안전협회 서울지역본부, 대한보건협회 등과 분기별 간담회를 갖고, 서울지역 산재예방사업의 현안을 파악·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협의체는 협업과제의 추진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산업재해발생 동향 및 특성 분석을 통해 정보도 공유하게 된다.

더불어 관계기관과 함께 2014년, 2015년 재해 발생 사업장을 대상으로 음식업 재해 다발유형에 대한 집중지도 및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에 대한 감독을 실시하고, 재해다발 사업장 사업주 및 관리감독자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임서정 서울고용노동청장은 “서울지역 내 음식업 재해를 근절시키기 위해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맞춤형 예방대책을 실행하겠다”라며 “관계기관들과 협업구축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동주 대한산업안전협회 서울지역본부장은 “1년에 2회 이상 음식업종 밀집 지역을 방문해 음식업종 재해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며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할 예정”이라며 “또 실질적인 재해예방 효과를 이룰 수 있도록 음식업종 23개사에 대해 안전점검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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